전국 로스쿨 재학생들 일제히 집단자퇴서 제출
전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법무부의 사범시험 폐지 4년 유예방침에 잇따라 집단 자퇴서를 제출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8일 전국 로스쿨 학생협의회에 따르면 부산대, 전남대, 경북대, 강원대, 충남대, 제주대 등 전국 로스쿨 학생회는 이날 오후2시 자퇴서를 일괄 제출했다.
앞서 지난 4일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가 재학생 480명(휴학생) 중 464명의 자퇴서를 집단제출한데 이어 로스쿨 출범 7년만에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이 모두 자퇴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사시 폐지 유예 철회를 촉구하는 학생들의 시위도 곳곳에서 펼쳐졌다. 권낙훈 부산대 로스쿨 학생회장은 이날 부산지검 앞에서 법무부의 방침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벌였으며, 아주대 로스쿨 원우회도 수검지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했다. 전주지검, 대구지검, 대전지검 등에서도 1인 시위가 벌어졌다.
한편, 전국 로스쿨 학생들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리는 법무부 규탄 집회에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