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조지왕자, 내년 '동네 유치원' 간다

윌리엄 왕세손(왼쪽)와 조지 왕자를 안고 있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조지 왕자 트위터

서열 3위의 영국 조지 왕자가 내년에 유치원을 간다. 특히,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의 전철을 밟아 서민들이 다니는 유치원에 갈 예정으로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 선 등 다수의 영국 언론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18일(현지시간) 조지 왕자가 내년 1월부터 노퍽 주 킹스 린 인근에 있는 웨스트에이커 몬테소리 유치원에 다닐 예정이라고 밝혔다.

몬테소리 유치원은 시간당 5.5파운드(한화 약 9700원), 하루 33파운드(5만8000원)의 수업료를 지불하는 곳이다. 원아 27명 중 23명이 정부 지원을 받을 정도로 넉넉지 않은 가정 출신이다. 이는 연간 1만8000파운드(한화 약 3200만원)를 넘는 수준인 켄싱턴 인근 유치원과도 큰 차이가 난다.

왕세손 부부가 가능한 조지 왕자를 일반적인 양육 환경에서 자라게 하겠다는 신념을 지키려고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왕세손 부부는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는 국민들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영국 방송 BBC는 전했다.

유치원 대변인은 “조지 왕자가 다닐 유치원이 사유지 안에 있다는 점을 기뻐할 것”이라며 “조지 왕자가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경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