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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새정치, 온라인 입당 열풍 자족할 때 아니다"


입력 2015.12.23 17:14 수정 2015.12.23 17:16        조정한 기자

SNS에 글 "지금이야말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대로 혁신할 때"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3일 자신이 혁신위원으로 몸담았던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온라인 입당 열풍에 자족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3일 자신이 혁신위원으로 몸담았던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온라인 입당 열풍에 자족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최근 새정치연합 내 일부 의원들이 온라인 당원가입 성과에 치중, 들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청래 최고위원은 "온라인 입당 10만명을 돌파하면 뮤직비디오를 찍어 올리겠다"며 당 지지층이 확대된 것처럼 말했지만 비주류 측에서는 "입당자 대부분이 친노계 인사들이라 오히려 당의 친노 편향성이 심해지는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대로 혁신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안철수 신당을 비판한다고 표가 오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의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2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에서 안철수 신당이 어떤 경우에도 새정치연합보다 지지율이 높은 상황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안철수 신당을 비판한 바 있다.

조 교수는 또한 "안철수 탈당 전 (본인이) '문-안 공동비대위장으로 혁신공동 실천'을 제안하며 연합을 유지하려 애를 썼으나 소용없었다"며 "호남 현역들 외에 수도권 '반노' 의원들도 추가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내에서 조기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제안이 잇따르는 가운데 조 교수는 "선대위를 혁신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비노'로 평가 받는 인사 등이 우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선대위에 100% 자율권을 주고, 자신이 맡고 있는 인재영입 위원장 일과 범야권연대 및 통합활동, 시민사회와의 연결 강화 등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선수(選數) 높은 사람들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새 인물들이 대거 앞장 서는 세대교체형 선대위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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