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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현역, 신당 참여하면 공천 프리미엄? 부당"


입력 2015.12.24 11:15 수정 2015.12.24 11:16        전형민 기자

박 대통령 향해 "여왕이나 여제와 같은 태도"

천정배 국민회의(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24일 "신당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현역의원에게 공천 프리미엄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24일 "신당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현역의원에게 공천 프리미엄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정계의 핫아이콘인 안철수신당이 새정치연합 현역 의원들의 안철수신당행으로 '신당'이 아닌 '분당'이미지가 강해지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현역 의원들은 워낙 여러가지 면에서 프리미엄이 크다"며 "신당 참여가 곧 공천인 상황에서 현역 의원이 아닌 신인에게 프리미엄을 주어야만 실질적인 평등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 원내대표가 '통합 여행'의 일환으로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천 의원은 "우선 문제의식은 같다고 볼 수 있지만 야권의 주도세력 교체 방법이 현재로서는 신당밖에 없다"고 말해 '당대 당 통합'을 언급한 이 원내대표와는 차이를 보였다.

천 의원은 또한 "앞으로 새 길을 가는 분들하고 연대 정도가 아니라 신당을 하시겠다는 분들과는 통합까지 이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 언급한 '원샷 통합론'에 대해 "통합의 주체가 될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합의를 해야될 일인데 현재 그 논의가 전혀 시작도 되지 않고 있고 물밑 접촉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쓴소리했다. 박 대통령이 전날 국회의 비협조로 노동개혁이 좌초된다면 역사의 심판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천 의원은 "여왕이나 여제와 같은 태도"라며 "국회를 무슨 행정부의 작식물 정도로 보는 과거의 사고 방식"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유신시대 사고방식 정도로 된다고 보는데 박정희 대통령도 그렇게까지는 안하셨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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