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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 기조 발표…"합리적 개혁노선이 중심"


입력 2015.12.27 15:45 수정 2015.12.27 15:45        스팟뉴스팀

"새정치 목표와 비전은 총체적 변화…낡은 진보, 낡은 보수 끝내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당은 낡은 진보와 수구보수 대신 '합리적 개혁노선'을 정치의 중심으로 세울 것"이라며 신당의 기조를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7일 "새 정당은 낡은 진보와 수구보수 대신 '합리적 개혁노선'을 정치의 중심으로 세울 것"이라며 신당의 기조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 기조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반목과 대립, 갈등으로 점철되어 온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감과 소통, 참여와 개방, 연대와 협치가 이 시대 정치의 중심 가치가 되어야 한다"며 "이제 여야 간의 이념적, 정략적 대결을 끝내고 국민의 삶의 문제를 가장 우선으로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국민을 정치의 피해자로 만드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새정치의 목표와 비전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 변화"라며 그 구체적 방향으로 △공정성장 △사회적경제 육성 △교육개혁 △격차해소 △통일 등을 강조했다.

그는 "온갖 독과점질서를 공정거래질서로 바꿔야 한다"며 "공정한 경쟁과 공정한 분배하에 우리는 다시 성장할 수 있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공정성장을 경제정책의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유시장경제만으로는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다"며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와 자원봉사 등이 연계된 비영리조직을 활성화시키고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가야 한다"고 사회적 경제 육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교육 문제와 관련해서는 "'금수저', '흙수저' 시대의 절망을 깨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며 "모든 개혁의 중심을 교육개혁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격차 해소를 통해 국민 다수의 삶이 나아져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며 "여야가 다 복지하겠다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돈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다. 국민의 피와 땀인 세금은 일자리, 건강, 교육,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에 골고루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재정이 많이 든다면 일정한 증세는 피할 수 없다"며 "정치권은 제 역할을 다하며 질책을 듣더라도 국민께 솔직하게 증세에 관해 말씀드려야 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세금체계도 다시 들여다보고 계층간, 소득간 균형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보·통일·외교 분야에 대해서는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 사건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의 기반을 튼튼히 하면서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 북한핵 문제는 물론 어떤 종류의 무력도발도 결코 용납될 수 없지만, 교류 협력에 대해서는 유연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일본·러시아도 동북아 평화 질서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이 같은 새정치 기조를 발표하면서 "기득권 정치세력 그들만의 독점적 정치공간이 아니라 국민이 참여하고 주인 되는 새로운 정치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바로 낡은 정치를 물러나게 하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 새로운 비전,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책이 필요한 시간"이라며 "새로운 정당의 강력한 충격이 있어야 낡은 보수, 낡은 진보도 조금이라도 변할 것이고, 새로운 비전과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낡은 보수, 낡은 진보가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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