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눈치 싸움 동참? 양현종 제외 전원 재계약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2.28 15:22  수정 2015.12.28 15:22

예비 FA 양현종, 김광현-최형우급 대접 받을 듯

큰 폭의 연봉 인상이 기대되는 양현종. ⓒ KIA 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28일 선수단 49명과 2016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이날까지 재계약한 선수 가운데 인상자는 32명이며, 동결 7명, 삭감 10명이다.

먼저 투수 임준혁은 5000만 원에서 1억 3000만 원으로 160% 인상됐고, 심동섭도 9천100만 원에서 53.9% 인상된 1억 4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한승혁은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으로 40% 인상됐다.

내야수 김민우는 9300만 원에서 29% 오른 1억 2000만 원에, 최용규는 3400만 원에서 47.1% 오른 5000만 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박찬호는 2900만 원에서 27.6%가 인상된 37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외야수 김호령은 2700만 원에서 122.2%가 오른 6000만 원에, 김다원은 5600만 원에서 1400만 원 인상(인상률 25%)된 7000만 원에 사인했다.

반면 지난 시즌 1억2000만 원을 받았던 투수 서재응은 5000만 원 삭감(삭감률 41.7%)된 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고, 투수 김병현은 2억원에서 25% 삭감된 1억 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한편, 이날 현재 미계약자는 투수 양현종 1명이다. KIA가 양현종만을 남겨둔 이유는 화끈하게 연봉을 인상해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올 시즌 32경기에 나와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한 양현종은 토종 투수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미 올 시즌 1억 2000만 원에서 4억 원으로 연봉 대박을 품에 안았던 양현종은 내년 시즌을 마친 뒤 대망의 FA 자격을 얻어 연봉 프리미엄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 역시 예비 FA인 김광현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마친 바 있다. SK가 김광현과의 계약을 서두르지 않은 이유는 최고 대접을 해주기 위함이다. 실제 구단 측은 “타 구단 상황을 지켜본 뒤 김광현과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SK가 주시하는 선수들은 마찬가지로 FA 자격을 앞둔 KIA 양현종과 삼성 최형우다. 특히 김광현과 최형우는 연봉 6억 원으로 몸값이 같아 비FA 최고액 경신을 놓고 눈치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칼을 빼들 구단은 KIA가 될 것이 유력하다. 일단 양현종은 이들보다 2억 원이 적은 4억 원의 연봉이라 비FA 역대 최고 연봉인 김현수(2015시즌 7억 5000만 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크다. KIA 구단은 양현종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 1월 초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