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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유기준 "청와대 참모·장차관 '정치신인'…가산점"


입력 2015.12.30 11:22 수정 2015.12.30 11:29        고수정 기자

‘타 정치신인 싹 자르는 것 아니냐’는 비박계 반발 일축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한 라디오에서 청와대 참모 출신과 전현직 장차관에게 공천 가산점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9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유기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청와대 참모 출신, 장·차관을 ‘정치신인’으로 분류해 공천 가산점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유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관련 문제를 두고 제기된 비박계의 반발을 일축한 셈이다.

유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에서 “공직 경험을 비롯한 여러 가지 경험을 쌓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선거 경험이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정치 신인’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신인에게 10%, 여성정치신인과 장애인에게 20%의 가산점을 부여하게 돼 있고, 전·현직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광역의회 재선 이상 등은 배제 된다”며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직 장·차관, 청와대 참모 모두 정치 신인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한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반발하는)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지적했다.

단수추천이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서는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배제하고 인위적인 정치 행태를 만들기 위해 소위 낙하산식으로 갖다 꽂는 것을 전략공천으로 생각한다면 당에서 앞으로 있을 수 없다”며 “총선에서 승리를 위해 우리 인재를, 어떤 지역에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고, 이것은 현재 단수추천제로 당헌당규에 정해져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천 신청자가 한 명이거나 또 여러 명의 신청자가 있다 하더라도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 단수 추천을 하게 돼 있다”며 “이것을 통해 소위 말해 전략을 통한 공천의 구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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