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저승사자’ 기성용…스완지시티 반등 이끌까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1.02 21:55  수정 2016.01.02 19:55

스완지 강등권 떨어졌지만 최근 1승 2무 상승세

맨유전서 유독 강한 모습, 전지 배치될 듯

맨유전을 앞둔 스완지 기성용.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킬러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다시 한 번 일을 낼까.

스완지 시티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들어 최악의 위기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 승점을 기록한 스완지 시티는 강등권에 근접한 17위에 맴돌고 있으며, 맨유 역시 리그 6경기 연속 무승으로 6위까지 추락했다.

그나마 스완지 시티는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로 서서히 올라가는 분위기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기성용이 있었다. 기성용은 이 3경기 동안 스완지 시티에서 유일하게 골을 기록한 선수다.

지난달 27일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리그 18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견인한 것. 비로소 올 시즌 마수걸이 첫 골을 신고하는 순간이었다.

게리 몽크 감독 경질 이후 앨런 커티스 감독 대행 체제로 바뀜과 동시에 기성용의 역할에 변화가 생겼다. 포백 수비 라인 바로 위에서 볼을 배급하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대신 다소 전진배치돼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까지 침투하기 시작했다. 사실 지난 시즌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으면서다.

지난 웨스트 브롬위치전에서도 기성용의 강철 체력과 활동량, 적극성 등의 장점들이 발휘되며 좋은 결과물을 엮어낼수 있었다.

이번 맨유전에서 더욱 골을 기대하는 이유는 기성용이 맨유에 무척 강하다는데 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맨유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그리고 올 시즌 열린 리그 4라운드 맨유전에서도 기성용은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3경기 모두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스완지 시티가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맨유는 54년 만에 리그 4연패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마저 잦은 실수를 연발하면서 안정감이 사라진 상황이다. 기성용은 이러한 맨유 수비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필요가 있다.

과연 시즌 2호골과 함께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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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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