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의화 "청와대 갔다 와 오후쯤 액션 취할 것"


입력 2016.01.04 10:22 수정 2016.01.04 10:24        전형민 기자

획정위 구조 문제도 언급 "국회의장이 2~3명을 추천함으로써…"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올해 1월1일을 기점으로 사상 초유의 '선거구 공백'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시무식도 해야하고, 오후에는 청와대도 가야하니 갔다와서 액션을 취하겠다"고 4일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제안한 선거구획정안이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회의장은 뚜벅뚜벅 (제 갈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자신의 안이 부결될 경우를 묻자 "(연휴동안) 여러가지를 생각해봤다"면서 "아직 말하기는 구체적으로 정리가 안 된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특히 정 의장은 이날 여야 대표를 중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 코멘트"라면서 "사전 조율이 필요한 만큼 공개적이기 보다는 비공개적으로 내부 회의를 통해서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이 하여튼 중요한 날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와대에서 신년 인사회가 예정된 정 의장은 박 대통령이 쟁접법안을 요구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도 "요구라기보다는 통과가 되도록 잘 부탁한다고 그렇게 요청하실 수 있겠죠"라며 박 대통령의 '요구'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독립기구인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어제도 충북이냐 전북이냐 그 한 석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여야 몫 위원 추천을) 4대 4로 하기보다 3대 3대 3이나 국회의장이 2~3명을 추천함으로써..."라고 말해 획정위 구성 변화를 언급했다. 그러나 법 개정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론인 여러분이 다 생각이 있으니까 판단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전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