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시민 집단폭행 창원 조폭 구속
창원지역 폭력배가 울산에서 시민들을 집단 폭행했다가 구속 입건됐다. 폭행은 웃는게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였다.
울산지방경찰청은 6일, 자신들을 보고 웃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며 시민들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창원지역 조직폭력배 신모 씨(30) 등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신 씨 등은 2015년 11월 7일 오전 4시경 울산 남구 삼산동 유흥가에 왔다가 A 씨(20)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코뼈와 치아가 부러지는 등 전치 2~3주의 상해를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술을 마시고 길을 걷다가 주차된 차 안에서 A 씨 일행이 웃는 것을 보고 기분이 나쁘다며 끌어내 폭행했다. 달아나는 A 씨 일행은 20m 가량 따라가 계속 폭행했다.
경찰은 신씨 등이 모두 86년생인 것에, 이날 창원, 울산, 인천 등지에서 활동하는 동년배 조폭 30여명이 울산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국의 조폭들이 연계해 각 지역을 돌아가며 이런 식으로 범행을 모의하는 것에 의심을 두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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