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혜리 박보검'으로 낚은 응답하라1988
이젠 꿈 속 키스신으로 시청자들을 낚았다. '응답하라1988' 박보검과 혜리가 키스신을 선보이며 드디어 남편의 윤곽이 나오는 듯 했다. 하지만 이는 꿈이었다.
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17회 '인생이란 아이러니2'에서는 정환(류준열)의 마음을 알게 된 택(박보검)과 그를 눈치챈 정환의 어색한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면서 덕선(혜리)를 두고 서로 거리를 두는 모습과 더불어 꿈 속 키스신까지 그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택은 자신을 뒤따라온 덕선에게 "잘 거니까 가"라고 말하고 잠이 든다. 하지만 택은 혜리가 자신의 곁에 누워 잠든 모습을 보며 눈물과 함께 혜리의 손을 잡고 애틋한 키스를 나눴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등교하는 혜리를 보고 "언제 집에 갔냐"고 물었고, 혜리는 "네가 잠들자 마자 갔다. 무슨 꿈이라도 꿨냐. 내 꿈인가"라고 언급, 택은 "아니다. 개꿈이다"며 한바탕 꿈이었음을 알게 됐다.
한편 성덕선의 남편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tvN '응답하라 1988' 속 성덕선(혜리)의 남편이 정해져 개인 촬영이 진행 중이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확한 내용을 말할 순 없지만 이미 남편은 정해져있고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이라는 것.
그러나 전편 '응답하라 1994'에서도 제작진은 정우(쓰레기)와 유연석(칠봉이)의 엔딩을 준비한 후 마지막에 정우 엔딩을 택한 만큼, 이번 역시 20회가 돼야 정확히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사실 이번 응팔 편 같은 경우, 가족 코믹극을 표방한다고는 했지만 극 초반 덕선의 미래 모습인 이미연의 등장과 그의 남편으로 김주혁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면서 '덕선의 남편 찾기'로 큰 관심을 모았고 그렇게 어남류 어남택 등 신조어까지 만들며 응팔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김정봉과 장미옥, 성보라 김선우 등 잇단 다른 커플들의 등장과 결별만이 그려지고 있고, 덕선과 정환 그리고 택의 삼각관계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특히 보라-선우의 경우,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 과정과 헤어지는 모습까지 전편을 아우르며 매신 등장했던 것과는 달리, 3회 만 남겨 둔 상황에서 이제서야 정환의 고백이 예고되는 등 마지막 민심을 달래겠다고 나섰다. 시청자들은 적지 않은 당혹감을 표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결국 덕선은 17회가 넘게 홀로, 외로워야 했고 처음과 끝에만 등장하는 멜로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응팔앓이를 양산했던 어남류 어남택 팬들은 '제대로 된' 마지막회만 주목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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