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한예리 "내 이름, 윤랑 아닌 척사광"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극의 몰입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50부작에서 극의 중후반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무림고수 척사광이 윤랑(한예리)으로 밝혀지면서 역대급 전개를 선보였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9회에서는 무명의 이성계(천호진) 암살 계획을 알게 되는 이방원(유아인)의 모습과 더불어 정창군, 훗날 공양왕이 되는 왕요를 보위에 오르게 하려는 움직임이 그려졌다.
이날 정몽주를 비롯해 무명은 정창군 왕요에게 왕이 될 것을 제안하지만 왕요는 그저 사랑하는 여인 윤랑과 남은 인생을 함께 하길 원했다. 왕 위에 오를 경우 오랜시간 지나지 않아 자신이 죽음을 맞을 것을 직감했기 때문.
결국 윤랑과 도망을 선택하고 이 과정에서 무명이 쏜 독침을 맞고 위기를 맞는다. 무명의 육산 선생은 해독제를 들고 찾아와 왕위에 오를 것을 재촉, 온갖 협박을 하고 자리를 뜨지만 결국 해독제를 먹지 않으려 했다.
땅에 떨어지는 해독제를 본 윤랑은 황급히 칼을 뽑아 들고 해독제가 든 그릇을 확보했고, 검술에 놀란 정창군 왕요는 "나를 속인 것이냐"며 의심했다. 윤랑은 왕요에게 "그저 칼을 잡고 사는 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싫어 말 못했다. 다른 의도는 없다"며 "예전에 다른 이름이 있었다. 척사광"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척가를 뒤쫓던 홍대홍은 죽은 그의 시신을 본 후 "이 자는 척사광이 아니다. 척사광은 여자다"라고 말해 역대급 반전 엔딩을 이끌었다.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성공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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