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 과학자’ 표창 “영웅이자 애국자들”
4차 핵 실험에 기여한 과학자, 기술자 등에게 직접 표창 수여
13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수소탄 시험 성공'에 이바지한 핵과학자를 표창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2일 노동당 청사에서 4차 핵 실험에 기여한 핵 과학자들과 기술자, 일꾼 등에게 직접 노동당 국가 표창을 수여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표창 수상자의 이름과 직책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축하 연설에서 "당의 명령을 받들고 투쟁한 동지들 모두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 중의 영웅이며, 애국자 중의 애국자들"이라면서 "동지들이 바친 탐구와 애국충정의 땀방울에 의해 세계적인 군사강국인 우리나라는 핵보유국의 전열에 당당히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 당은 승리와 영광의 해인 2016년의 장엄한 서곡으로 울린 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전진의 원동력으로 삼고 올해를 승리자의 해로 이끌어 강성국가건설의 대서사시를 써나가며 모든 승리와 영광의 주인공들인 우리 인민에게 더 큰 승리의 월계관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6일 실시된 핵실험에 기여한 핵과학자와 기술자들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청사로 초청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고 보도 한 바 있다. 북한에서 김정은과의 기념촬영은 출세와 영광을 상징하며, 촬영 장소로 당 중앙위 청사가 선택된 것도 그만큼 김정은이 이번 핵실험에 부여하는 의미가 크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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