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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노무현정부 정책통' 김병준 영입 시도


입력 2016.01.16 11:31 수정 2016.01.16 11:32        스팟뉴스팀

안철수 직접 나서 합류 요청...김병준 고사했지만 지속적으로 설득 계획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국민의당 창당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의 남자’로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를 도왔던 김종인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데 대한 반격으로, 안 의원은 '노무현의 남자'로 꼽혔던 김 교수 영입에 나선 것이다.

1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안 의원은 최근 김 교수를 만나 국민의당 합류를 적극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총선은 물론 정당 참여를 생각한 적이 없다. 밖에서는 도울 수 있다"고 고사했으나, 안 의원 측은 지속적으로 김 교수를 설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안 의원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여러 차례 만남을 제안했으나 성사되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해 오 전 장관은 최근 측근들에게 "부산을 바꿀 수 있는 선택을 하겠다"며 "설 연휴가 끝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안 의원은 최근 신당의 ‘키맨’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영선 더민주 의원도 만나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박 의원은 이렇다 할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김 위원장은 더민주 합류를 선언하면서 박 의원에게 “탈당하지 말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안 의원이 인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긴 하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더민주는 안 의원이 ‘삼고초려’했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도 접촉해 영입을 제안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14일 더민주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후 정 전 총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양쪽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 전 총리와 박 의원은 15일 모처에서 만나 향후 거취를 함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편 안 의원이 창준위원장으로 어렵사리 영입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1주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상황이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윤 전 장관의 가족과 제자들이 합류를 만류하고 있다"며 윤 전 장관이 향후 행보를 고심 중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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