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 오프사이드골…첼시 히딩크 화끈한 인정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1.17 12:40  수정 2016.01.17 12:41

첼시, 에버턴과의 홈경기서 3-3 극적인 무승부

종료 직전 테리 동점골, 아쉽게 오프사이드 오심

존 테리 동점골 오심에 대해 화끈하게 인정한 히딩크 감독. ⓒ 게티이미지

패배 위기에 몰렸던 첼시가 에버턴과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홈경기서 후반 추가 시간 존 테리의 동점골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먼저 2골을 내준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맹활약을 동점을 만들었지만 종료 직전 푸네스 모리의 극적인 골이 터지며 그대로 패하는 듯 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이 무려 7분이나 주어졌고, 8분이 흐른 상황에서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존 테리의 동점골이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볼을 받은 테리는 에버턴 골문을 열며 스탬포드 브리지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지만 이 골은 아쉽게도 오프사이드였다.

그러자 첼시의 수장 거스 히딩크 감독도 경기 후 화끈하게 오심을 인정했다. 히딩크 감독은 테리의 골에 대해 "오프사이드가 맞다"며 "못 본 척 하지 않겠다. 시즌을 보내다 보면 우리에게 유리한 판정이 나올 때도 있고 불리한 판정이 나올 때도 있다. 존 테리의 멋진 골은 마르티네즈 감독의 말대로 오프사이드가 맞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에버턴의 마르티네즈 감독도 경기 후 오프사이드 오심에 강력하게 성토한 바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첼시의 마지막 골은 2야드(약 1.8m) 오프사이드였다.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점골의 주인공 존 테리 역시 "오프사이드 논란과 관련해 신경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우리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첼시는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이날 무승부로 6승 7무 9패(승점 25)째를 기록, 리그 14위에 위치해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토트넘(승점 39)과의 격차는 여전히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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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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