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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김종인에 직격탄 "국보위 참여한 분이..."


입력 2016.01.18 10:30 수정 2016.01.18 10:39        전형민 기자

'국부론' 두고 더민주-국민의당 정체성 논쟁 '비화'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창당위원장(왼쪽)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기조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8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께서 이승만 국부론을 비판하셨으니 전두환정권의 국보위에 참여한 분으로서 다른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를 요청한다"며 김 위원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김 위원장이 최근 한 공동위원장의 '이승만 국부론'에 대해 "진짜 국부가 되려면 결과가 좋았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다시 반론한 것으로 '이승만 국부론'은 이제 야당의 정체성 논쟁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한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확대 기획조정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당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위상정립이 국가정체성 확립의 중요한 과제라고 봐서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협력과 화해의 길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김 위원장은 과거 통념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 입장을 보였다"며 김 위원장을 정면 비판하고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이승만 대통령의 위상을 어떻게 적립하는 게 좋은지, 국민이 어떤 눈으로 이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게 맞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한 공동위원장은 또한 그간 새해 인사차 예방한 종교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거론하며 종교지도자들이 "상대의 나쁜점 보다는 좋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국민께 희망 주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앞으로 중도개혁의 길을 일관되게 단순한 산술적인 중간이 아니라 국민 다수가 동의하는 합리적 개혁 정신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해 '중도'를 강조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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