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누른 조코비치 “2007년 승부조작 제의받았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19 14:03  수정 2016.01.19 14:04

ESPN과의 인터뷰에서 충격 고백

과거 승부조작 제의를 받은 사실을 고백한 노박 조코비치. ⓒ 게티이미지

“20만 달러에 져달라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세계 테니스계에 승부조작 의혹이 번진 가운데 남자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과거 승부조작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러시아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패하면 20만 달러(약 2억4000만원)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닌 팀 관계자를 통해 접근을 했다”며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는 범죄행위와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제안을 받은 조코비치는 당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지도 않았다.

한편, 앞서 영국 방송 BBC는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가운데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포함한 16명의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또한 과거 승부조작 제안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테니스계는 한동안 큰 충격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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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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