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펜스, 지붕 등 안전 사고 잇따라
부산에서 상가의 무허가 간판이 떨어져 행인의 얼굴이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8일 오후 6시 7분경 수영구 수영동의 한 상가에서 가로 12m, 세로 2m 크기의 식당 철제간판이 강풍에 떨어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로 인해 간판은 길을 지나던 A 씨(42)를 엎쳤고, A 씨는 안면부가 함몰되는 등 상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추락한 간판과 건물 외벽 접합 부위가 녹슨 상태로 절단된 사실을 확인했다. 간판은 한 변 길이가 10m 이상이면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 간판은 무허가로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 소홀 여부를 규명한 뒤 식당 업주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한 혐의로 입건될 예정이다.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부산 지역에는 밤새 순간 최대 풍속이 18.7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이 강풍특보는 20일 오전까지 해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오후부터 19일 오전까지 부산 지역에서 14건의 안전조치를 위해 소방대원들이 출동하는 등 사고가 잦아 주민들의 간판, 지붕 등의 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