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상·관음보살상 파괴한 60대 “신의 계시 받았다”
성당과 절에 들어가 성모마리아상과 불상 등을 부수고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경 64세 남성 A 씨는 경북 김천시 황금동 천주교 황금성당에 들어가 성모마리아를 돌로 파손하고 나왔다.
이어서 그는 10시 20분경 인근에 있는 사찰인 개운사에 들어가 불상과 관세음보살상을 바닥에 내팽개치는 등 사찰 내에 있던 집기들을 파손했다.
개운사에서 보안업체 직원들에게 붙잡힌 A 씨는 범행당시 마주친 개운사 주지스님에게 절과 성당은 미신이고 우상이라며 다 부숴야 한다고 말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음주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신의 계시’를 받아 그런 행위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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