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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총리 "영어 못하는 무슬림 여성 퇴출할 것"


입력 2016.01.19 20:57 수정 2016.01.19 20:57        스팟뉴스팀

"무슬림 여성들 영어 능력 함양 위해 2000만 파운드 투입할 것"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영어를 못 하는 무슬림 이민자 여성을 퇴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쳐 논란이 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영어를 못 하는 무슬림 이민자 여성을 퇴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쳐 논란이 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18일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에 출연해 "영어를 잘 못하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같은 단체의 선동 메시지에 영향을 받기 쉽다"며 "언어 실력이 늘지 않는 이들은 영국에 머물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어 캐머런 총리는 "영어를 못하면 영국사회에 통합될 수 없다. 정체성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영어를 못할 경우 IS가 보내는 극단주의 메시지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슬림 이민자 여성들에 대한 영어교육 의무화 방침을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무슬림 여성들의 영어 능력 함양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40억 원) 규모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무슬림 사회에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영국의 무슬림 여성위원회(MWC)는 성명을 내고 "정부의 발표는 무슬림 공동체를 더욱 악마화하고 하찮게 만들어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반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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