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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탓' 박 대통령 외교안보 지지율 하락


입력 2016.01.20 09:43 수정 2016.01.20 10:42        문대현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난 달 대비 11.6%p 떨어져…60% 웃돌다가 50% 이하로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이 단행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안보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이 단행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안보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1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외교안보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48.9%로 전달 조사 대비 11.6%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적인 평가는 47.9%였다.

박 대통령 외교안보 긍정평가는 지난해 8월 47.9%로 낮게 나타났고 10월엔 58.6%, 12월 60.5%로 상승했다가 이번에 다시 낮아졌다. 북 핵실험 당시 정부가 아무런 사전 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것도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부정평가가 80.1%로 가장 높았던 것이 전체 지지율 하락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긍정평가는 16.4%에 불과했다.

다음으로는 20대에서 부정평가(63.1%)가 높았고 그 뒤를 40대(53.4%), 50대(34.9%), 60대 이상(16.6%)이 뒤를 이었다. 이 중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78.7%에 달해 정권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보였다.

현 정권의 대한 평가는 전체적으로 20-40대에서 부정평가가, 50대 이상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91.9%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85.5%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0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예전에는 북한이 도발하면 보수 정권의 경우 득을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국민들이 별로 놀라지도 않는다. 영향력이 미미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북 핵실험 우리 정부는 대북확성기방송만 재개 했을 뿐 다른 조치가 없었다. 오히려 북한이 우리에게 맞대응 방송을 하고 삐라를 뿌리고 있지 않나"라며 "뭔가 대통령이 정책적인 대응이 부족했다고 국민들이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전국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유선 2.5%, 무선 5.0%. 표본 추출은 성, 연령, 권역 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했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15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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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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