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한다던 문대성, 인천 출마 권한 김무성 왜?
21일 기자간담회서 "더 큰일 해야한다 판단해 출마 권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대성 의원에 대해서는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새누리당의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가 비어있다"며 "선거 때 당력 배가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한 몫으로 그동안 비워왔는데, 오늘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법관은 여러 측면에서 사회의 존경을 받는 인사로 국가관이 투철하고 법 질서 확립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다"며 "이 시대 화두인 정치 개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서 지명하게 됐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곧이어 문 의원의 인천 출마를 발표했다. 그는 "부산 사하갑에서 당선됐던 문 의원이 얼마전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문 의원은 IOC 위원으로 세계적 체육 엘리트 지도자로 우리 체육 발전에 더 큰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문 의원에게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했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앞서 열렸던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안 전 대법관의 지명직 최고위원 추천을 전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의 구체적 출마지에 대해 김 대표는 "(문 의원의) 원 고향이 남동구인가 아마 그럴거다"라며 인천 남동구 지역을 꼽았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해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일축했으며, 정의화 국회의장의 광주 출마설 질문에도 "모르는 얘기다. 의장에게 직접 물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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