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주서 "국민의당, 광주정신 계승한 당"
<현장>국민의당 광주광역시당 창당대회
한상진 "DJ가 말한 행동하는 양심 정신 이어받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1일 "국민의당은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광주정신을 계승하는 당"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창당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안 의원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광역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정치를 바꾸고 혁신을 바라는 광주정신이 새정치의 소중한 불씨를 주셨고, 절대 꺼뜨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광주광역시당 창당대회는 국민의당의 두 번째 시도당 창당대회로 첫 번째는 같은 날 전라남도 보성에서 열린 전남도당 창당대회다. 국민의당은 앞으로도 중앙당 창당 전까지 서울, 인천, 전북, 부산, 대전 등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고 오는 2월2일 중앙당을 창당하는 것으로 창당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이날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라 "지금 대한민국의 시계는 멈췄다"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정부를 싸잡아 비난하며 국민의당 창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선거구도 안정하고 직무유기에 무법천지를 만든 여야, 민생을 미뤄두고 길거리에서 서명을 독려하는 대통령, 일본 총리가 위안부분들을 모욕해도 한 마디 못하는 정부"라면서 "대한민국은 개점휴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여당은 오만하기 짝이 없고, 야당은 무능하기 짝이 없었다"라며 "낡은 정치를 물리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어떤 회유와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새정치의 중심을 튼튼하게 세우면서 광주시민 여러분께서 정하고 불러주신대로 강철수가 되어 앞으로 달려가겠다"고 결연하게 외쳤다.
한상진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낡은진보와 수구보수가 서로 협력하며 막고 있는 것들을 과감히 전진해서 무너뜨릴 것"이라며 거대 양당 체제를 비판했다. 그는 "행동하는 양심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시민이 바라는 간절한 갈망에 대해 해답을 드리는 그런 희망의 정당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안 의원이 그간 강조했던 '부정부패', '낡은정치'등의 타파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들은 단상으로 올라가 흰 바탕에 빨간색으로 '계파패권', '부정부패', '낡은정치', '지역이기주의'라고 적힌 박스탑을 무너뜨리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안철수·주승용·김영환·유성엽·문병호·권은희·김관영·임내현·장병완·황주홍 의원 등이 참석했고 당원을 비롯한 지지자 1800여명이 모였다. 운집한 지지자들은 한상진 공동위원장과 안철수 의원,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들이 축사와 인사를 할때마다 환호로 화답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광구광역시당은 김동철 의원과 조정관 전남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들은 잠시 후인 오후 10시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 다시 모여 원내대표 선임과 정당 방향성 설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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