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 전 대들보, 나란히 방출 '울적'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1.22 08:44  수정 2016.01.22 11:13

인테르와 AS로마서 각각 조기 해지 당해

최근 인테르와 AS 로마는 각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마냐 비디치(사진), 애슐리 콜과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이탈리아 무대에서 쫓겨났다.

최근 인테르와 AS 로마는 각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마냐 비디치(34), 애슐리 콜(35)과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모두 계약 만료 6개월을 앞두고 조기 해지됐다. 사실상 방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던 이들은 리그를 넘어 유럽 무대, 또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로 다년간 맹활약했다.

비디치는 2006년 맨유 입단 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무수한 우승 행보에 기여했고 올해의 선수상까지 두 차례(2009, 2011) 석권하며 맨유 전설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적료 또한 700만 유로(약 120억)로 퍼거슨 감독 역사상 최고의 성공작으로 꼽힌다. 그랬던 그 역시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휘청거리던 맨유에서 결국 ‘노쇠화’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고, 2013-14시즌을 끝으로 정든 맨유와 작별을 고했다.

리그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3회, 클럽월드컵 1회 등 맨유의 2000년대 후반 중흥을 이끈 주역이자 대들보였던 그가 선택한 곳은 2009-10시즌 유럽 제패 이후 기울어가던 인테르. 당시 구단 최고연봉으로 큰 기대와 함께 입단한 비디치는 자신의 새 출발에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실망만 안았다.

지난 시즌 주전급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도 후방에서 잦은 실수와 불안한 경기력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고, 올 시즌에는 부상 등의 여파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는 그야말로 ‘먹튀’에 가까운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반면, 인테르는 비디치가 빠지자 올 시즌 세리에A 우승 경쟁팀으로 급반등했고, 그러한 그들이 고액 연봉에 팀에 아무런 도움도 못주는 비디치를 품을 이유는 더 이상 없었다.

애슐리 콜 역시 아스날, 첼시를 거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EPL 간판급 측면수비수다.

아스날의 마지막 리그 제패이자 무패 우승의 역사인 2003-04시즌을 함께했으며, 첼시로 건너가 리그 우승 1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유로파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1회 등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그 역시 결국 세월 앞에 무상했고, 2013-14시즌 직후 영국 무대를 뒤로하고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직전 시즌 세리에A 준우승에 올랐던 로마는 오랜만에 진출한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위해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을 가진 애슐리 콜을 과감히 영입했다.

하지만 로마의 꿈도, 애슐리 콜의 새 출발도 실패로 돌아갔다. 로마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고, 애슐리 콜 역시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 그 어느 곳에서도 이렇다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결국 올 겨울 방출 수순을 밟았다.

현재 무적 신분이 된 이들의 차기 행보에 대해선 아직까지 설만 무성하다. 비디치는 아스톤 빌라, 에버턴 등 EPL 복귀설이 제기됐다. 애슐리 콜은 과거 베컴이 몸담았던 미국 LA 갤럭시행이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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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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