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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 더불어콘서트, 홍어빠진 잔칫집"


입력 2016.01.28 15:08 수정 2016.01.28 15:12        이슬기 기자

의정일기서 "인재영입 시즌2, 무명 당원 영입에도 힘 쏟아야"

강기정 더민주 의원이 28일 광주지역에서 무명 당원에 대한 인재영입 작업도 적극 추진돼야한다고 촉구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28일 “지역의 풀뿌리 조직에서 훈련되고 검증된 인재들에 대한 과감한 발탁이 필요하다”며 ‘김상곤 체제’로 첫 출항한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무명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입 작업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의정일기를 통해 “시즌 2를 맞은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이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야를 넓히는 만큼 낮은 곳을 향한 시선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풀뿌리 조직을 키우면서 훈련되고 검증돼온 수많은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해 당의 기초체력을 살찌우는 전략도 심사숙고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날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콘서트를 언급하며 “활기차고 희망이 넘쳤으며, 12명의 새 인물들이 쏟아내는 한마디 한마디에 행사장을 가득 메운 당원들과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맞장구를 쳤다”면서도 “소문난 잔칫집에 홍어빠진 느낌이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분열의 한 복판에서 힘겹게 당을 지켜온 이름 없는 당원들을 향한 배려가 충분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재차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이들의 확고한 신념과 당에 대한 헌신에 더 많은 감사와 경청의 자세로 접근했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당을 지켜온 무명씨의 당원들이 중심이 되고 여기에 새로움이 더해진다면 우리당의 변화는 벽화 속 그림이 아닌 현실의 생동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이어 호남 지역 의원들이 대거로 탈당을 감행하고 국민의당 행을 선택한 가운데, 현재 광주·전남 인사 중 강 의원을 비롯해 김성곤·신정훈·우윤근 의원은 “끝까지 당을 지키겠다”며 잔류를 택했다. 아울러 전북 지역 의원 9명도 성명을 내고 “탈당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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