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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뚫린 인천공항' 이번엔 베트남인 밀입국


입력 2016.01.30 11:53 수정 2016.01.30 11:54        스팟뉴스팀

지난 29일 환승비행기 타지 않고 입국장에서 무인심사대 강제로 열고 밀입국

인천국제공항에서 지난 21일 중국인 부부에 이어 8일만에 베트남인이 또 밀입국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환승 비행기에 타지 않고 잠적한 베트남인이 보안경비가 허술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강제로 열고 우리나라로 밀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당국이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잠적한 베트남인 A 씨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오전 7시 24분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베트남 하노이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이날 오전 5시 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오전 10시 10분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같은 항공사 비행기에 타기 위해 3층 출국장 면세구역으로 가야 했다.

하지만 A 씨는 2층 입국장의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사무소가 운영하는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 게이트를 강제로 열고 밀입국했다.

대한항공은 A 씨가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자 10시 35분께 법무부에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CCTV 확인을 통해 A 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밀입국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뚫고 나간 무인 심사대 주변에는 보안경비 근무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 심사대는 강제로 열면 경고음이 울리지만 근처에 근무자가 없어 대처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공항경찰대는 A 씨가 같은 비행기에 탔던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한동안 입국장에 머무르다 이동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여 사전에 밀입국을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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