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에서 열린 코츠 챔피언십 마지막 날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내며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승리였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장하나는 준우승만 네 번을 기록한 불운의 아이콘. 하지만 이번 정상 등극으로 우승 상금 22만 5000 달러를 거둬들인데 이어 세계랭킹도 14위에서 9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들의 강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이었던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김효주(21·롯데)가 우승을 신고, 한국의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시즌 열린 32차례 LPGA 투어 중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의 우승 횟수는 무려 21회에 달한다.
장하나는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지만 침착하게 라운딩을 소화해 나갔다. 3라운드를 리디아 고(19)와 공동 선두로 마친 장하나는 4라운드 15번 홀까지 보기 2개에 그쳐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다.
하지만 16번 홀(파4)이 천재일우의 기회였다.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장하나는 버디로 마무리 지으며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8번 홀에서 파를 적어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최종 성적을 적어냈다.
장하나는 우승을 확정지은 뒤 "오래 기다렸던 우승이라서 매우 기분이 좋다"며 "특히 이 골프 코스는 편안함과 자신감을 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장하나는 루키 시절이던 지난해에도 이 대회 공동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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