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계획은 발로텔리의 부활 후 소속팀 복귀보다는 세리에A 적응 후 밀란으로의 완전 이적이었다. ⓒ 게티이미지
친정팀 AC 밀란에서 부활을 꿈꿨던 마리오 발로텔리는 결국 선택받지 못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밀란은 발로텔리를 임대 영입했다. 한 시즌만의 복귀였다. 밀란은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직접 발 벗고 나서며 발로텔리의 부활을 자신했다. 현역 시절부터 호랑이 이미지가 강했던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당근이 아닌 채찍을 통해 발로텔리의 갱생을 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반전은 없었다. 밀란 복귀 후 발로텔리는 악동 이미지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훈련 중 돌발 행위도 사생활 문제에 따른 구설도 잠잠했다.
그게 전부였다. 가장 중요한 그라운드에서의 활약이 부족했다. 입단 초반만 하더라도 부지런한 움직임을 통해 부활 가능성을 알렸지만 장기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는 움직임이 더 더뎌졌다. 몇 차례 기회는 받았지만 스스로가 걷어찬 꼴이 됐다.
결국, 밀란의 선택은 발로텔리에 대한 완전 영입 포기였다. 새 시즌 발로텔리는 원 소속팀 리버풀로 복귀할 예정이다. 영국 축구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9일(한국시각) 발로텔리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부진 탓이다.
리버풀로서는 대표적인 먹튀로 꼽혔던 크리스티안 벤테케에 이어 '계륵' 발로텔리까지 팀에 합류, 새 시즌 공격진 구성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게 됐다.
리버풀은 지난해 한 시즌 만에 발로텔리를 임대 이적시켰다. 리버풀의 계획은 발로텔리의 부활 후 소속팀 복귀보다는 세리에A 적응 후 밀란으로의 완전 이적이었다.그러나 밀란이 발로텔리 영입 포기를 선언하면서 내심 기대했던 발로텔리 처분에 실패했다. 가뜩이나 벤테케의 부진으로 골치가 아픈 상황에서 또 하나의 계륵을 안고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클롭 감독이 발로텔리를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클롭 감독은 전방에서부터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를 선호한다.
반면 발로텔리는 부지런한 움직임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만 살리는 데 특화된 선수다. 지난 여름 야심차게 데려온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사실상 '먹튀' 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혹' 발로텔리까지 달고 출발해야 할 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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