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 대통령에게 '막가파식' 막말 비난
'대결악녀' 등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
지난해 8월 이후 반 년만에 원색적 비난
북한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북한은 1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에서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대결악녀´, ´머저리´, ´얼간망둥이´ 등 막말로 비난을 퍼부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날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응해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고 남측 인원을 전원 추방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하면서 박대통령을 향해 이같은 막말을 퍼부었다.
특히 "6·15 이후 온 겨레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10여 년간이나 공동번영의 동음을 울려온 개성공업지구는 만고역적 박근혜 정권에 와서 전면폐쇄상태에 놓이게 되었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이처럼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은 남북간 긴장 국면이 조성되던 지난해 8월 이후 약 반년 만이다.
당시 북한은 박 대통령의 제 70주년 광복절 경축사 등에 대해 '민족의 재앙거리', '천하바보', '망녕 든 노파' 등 같은 막말을 동원하며 비난했다.
북한이 남북관계가 나쁘지 않을 때는 비난하더라도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등 방법으로 수위를 조절해 온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막가파식 인신공격'은 남북관계의 단절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 날 군 통신 및 판문점 연락채널 폐쇄 조치가 함께 단행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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