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막는 간호사 때리고 병원 불지른 40대 덜미
입고 있던 점퍼에 라이터로 불 붙이고 약봉지 등에도 불 질러
병원에서 흡연을 제지한 간호사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4일 병원 간호사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김모 씨(4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병원 간호사 유모 씨(51)가 자신의 흡연을 제지하자 얼굴에 주먹을 수차례 휘두르고 간호사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자신이 입고 입던 점퍼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간호사실에 있던 약봉지에 등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7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 병원에 폐렴으로 입원해 있었으며, 간호사실에는 유 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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