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외 안보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안보도 중요"
"국제사회 긴장에 사드 배치까지...경제에 영향 미칠 것"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5일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경제 위기가 심각해진 것과 관련 "경제 주체 중 서민 경제와 중소기업이 (안보 문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라며 "안보 문제를 이야기할 때 대외 안보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안보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최근에 발생한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안보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반면에 경제 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고 있다"라며 "정부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약 600조의 적자가 쌓였으며 가계 부채 또한 1200조로 늘어나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성장도 과거와 같지 않아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와 더불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소위 국제관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 문제까지 나와 중국이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과 관련해 "우리당은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연설 일정도 바꿨다"라며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국민 단합의 계기가 되려면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외교, 안보, 정책 전반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더민주 비상대책위원 또한 "국회에 와서 야단만 치지 말고, 이 법만 통과시켜주면 잘 살 수 있다는 말은 그만해달라"라며 "단 한 번이라도 국회를 진정으로 설득하려는 진정한 대통령이 모습이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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