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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PC·밤에는 모바일, 동반성장하는 IT업계


입력 2016.02.17 14:49 수정 2016.02.17 14:49        스팟뉴스팀

영화감상·블로그포스팅·고가물건 쇼핑은 여전히 PC 비중 높아

완연한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PC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모바일이 완전히 PC를 대체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모바일 활동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인터넷 이용자들은 콘텐츠의 종류와 사용 목적에 따라 PC와 모바일을 서로 보완하며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집중에서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소비하는 영화, 드라마, 블로그 포스팅 등은 PC 사용성이 상당히 높다. 장시간 이어지는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물을 소비할 때는 PC의 커다란 화면과 안정적 시청 환경을 선호하고, 가전·가구 등 단가가 높거나 가격비교가 까다로운 상품군일 경우 PC로 구매하는 이용자가 더 많다.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의 70% 이상이 PC에서 작성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긴 글을 작성하거나 특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에는 PC를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파워블로그는 전체 게시글의 98%가 PC로 작성됐으며, 사업이나 경제, 평가 글 등 정보성이 높은 글일수록 PC 작성 비율이 높았다.

모바일에서는 상대적으로 손쉽게 살 만한 물건이나 쇼핑몰 추천상품을 구매하는 이용자가 많았고, 일상에서 느끼는 단상 등 가벼운 소재의 글들은 모바일로 작성됐다.

회사 등 특정 공간에 머물러 PC를 이용하기 쉬운 환경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모바일보다 PC를 선호하는 이용자가 많았다. 반편 오후 7시 이후부터 새벽 시간대에 퇴근 후 휴식시간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모바일 쇼핑이 활발했다.

업계는 이런 현상을 토대로 PC와 모바일이 한 파이를 가지고 나눠 먹으면서 한쪽 사용률이 늘어나면 다른 쪽이 줄어드는 제로섬 관계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률이 50% 이상 증가한 최근 5년간 PC의 사용률은 5%밖에 줄지 않았다. 서로 동반성장 하는 관계인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유행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콘텐츠 종류나 사용 목적에 따라 PC와 모바일을 선택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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