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연합, 대학생 1075명 설문
대학생 10명 중 7명은 등록금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반값 등록금 시행에 나섰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17일 홈페이지(www.upschool.net)에 이같은 내용의 ‘2015년 대학생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2학기 동안 전국 11개 대학 107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등록금에 대한 체감도가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759명(76%)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다'가 233명(22%), ‘저렴하다’는 14명(1.7%)를 차지했다.
국가 장학금 시행 이후 등록금 부담은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변화없다’ 590명(56.6%), ‘조금줄었다’ 199명(19%), ‘모르겠다’ 113명(10.8%), ‘절반으로 줄었다’ 106명(10.1%), ‘조금늘었다’ 16명(1.5%) 응답률을 보였다.
학생들은 ‘반값 등록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10명 중 7명이 ‘가능성이 낮을 것 같다(68.5%, 731명)’고 답하는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감면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가 장학금 예산을 투입했다. 1조9239억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3조9120의 예산을 투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