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강렬한 골대 강타, 주전 입지 청신호?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2.19 10:24  수정 2016.02.19 10:25

평소 이타적인 모습과 달리 골 욕심 드러내

리버풀전에서 강렬한 발리 슈팅을 선보인 지동원. ⓒ 게티이미지

지동원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아우크스부르크(독일)가 리버풀과의 1차전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9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UEFA 유로파리그’ 리버풀과의 32강 홈 1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지동원과 구자철은 모두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는 26일 열리는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하거나 득점 후 비길 경우 16강에 오르게 된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지동원은 비록 10여 분 뛰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지동원은 후반 41분 카이우비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볼을 떨어뜨리자 그대로 왼발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꼼짝 못할 정도였던 슈팅은 아쉽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아웃됐다. 지동원은 아쉬운 나머지 수비수를 맞고 나간 것이라며 주심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올 시즌 지동원은 팀이 치른 37경기 중 29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했고 3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수로서는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고 있지만 기록적인 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이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주전 공격수인 라울 보바디야(17골)를 제외하면 무려 4~5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동원 외에도 카이우비를 비롯해 하릴 알틴톱, 팀 마타프츠, 알렉산더 에스바인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출전 시간과 기록 등 지동원과 대동소이하다.

지동원 입장에서는 좀 더 과감하게 경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동원의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팀 플레이를 위한 이타적인 모습에 주력하는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공격수라면 골 욕심도 낼 줄 알아야 한다.

이번 리버풀과의 경기서 선보인 골대 강타는 긍정적 신호를 보내기 충분하다. 실제로 지동원은 동료 선수가 머리로 공을 내줄 것을 예측, 재빨리 뒤로 물러서 자리를 잡은 뒤 슈팅으로 연결했다. 점점 폼이 살아나고 있는 지동원의 주전 입지가 밝게 비춰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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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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