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상담교사, 졸업인사 온 제자 성추행 혐의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20살 A 양 졸업장 받기 위해 교사 찾자 '몹쓸 짓'
졸업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상담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SBS TV 보도에 따르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A 양(20)은 지난주 졸업장을 받기 위해 학교에 간 길에 평소 진로 상담을 해주던 교사 채모 씨(45)를 만났다가 이상한 행동을 당했다.
채 씨는 학생들의 성폭력 상담도 담당하는 상담교사였지만 제자인 A 양을 끌어안고 엉덩이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반갑다고 처음에 껴안았는데 너무 가슴이 닿을 정도로 꽉 껴안았다"며 "그래도 반갑다고 생각해서 그러시는 거겠지 했는데 한 번 더 껴안자고 그렇게 말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채 씨는 연인 사이가 꽉 안듯이 A 양을 안으면서 두 손을 내려 엉덩이를 만지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이후 채 씨는 A 양에게 만나서 식사하자는 문자 메시지를 먼저 보냈다가 A 양이 항의하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어 채 씨가 다른 재학생들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해당 학교 재학생은 채 씨가 평소 학생의 허리를 만지는 등 부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9년 동안 근무하다 다른 교육청으로 이동이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채 씨의 성추행 혐의를 확인하고 기소 의견으로 채 씨를 검찰에 넘긴 상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