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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일정 지운 MSN, 바르셀로나 32경기 무패행진


입력 2016.02.21 07:32 수정 2016.02.21 07:34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주중 경기 후 3일 만에 부담스런 원정서 신승

MSN 맹활약 속에 32경기 무패행진 이어가

바르셀로나는 무패 행진을 32경기(26승6무)로 늘리는 금자탑을 쌓았다. ⓒ 게티이미지

신년부터 이어진 살인 일정도 바르셀로나를 막을 수는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각)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라스 팔마스와전에서 2-1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부담이 매우 큰 경기였다. 지난 1월부터 빠지지 않고 주중 2경기씩 소화해 온 바르셀로나는 이번주 역시 스포르팅 히혼과의 주중 리그 경기를 마치고 3일 만에 라스 팔마스 원정길을 떠나야 했다.

무엇보다 라리가 팀들에게 악명 높은 원정이 라스 팔마스 홈 구장이다.

서사하라(모로코 근방)의 카나리아 제도에 위치해 비행거리도 길고, 스페인 연고팀이지만 위치상으로는 사실상 아프리카 가깝다. 경기 직후 바로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위해 런던행 비행기에 올라야 하는 일정으로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칠 줄 모르는 상승세의 바르셀로나 역시도 이날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찍이 수아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최근 이어진 타이트한 일정 여파로 체력 저하가 여실히 나타났고, 선취 득점 5분 만에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이어진 여러 찬스에도 골키퍼에 막히거나 빗겨나갔다.

결국 ‘MSN’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합작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수아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완벽히 무력화시키며 연결한 패스를 메시가 받아 왼발로 이었지만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하지만 뒤따르던 네이마르가 밀어 넣어 결승골을 작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무패 행진을 32경기(26승6무)로 늘리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20승3무2패(승점63)로 선두 입지를 한층 견고히 했다.

지난해 10월 세비야전(2-1) 이후 패배 없이 달려온 바르셀로나에 아스날 원정전이 분수령이다. 물론 그간에도 만만치 않은 강적들과 맞붙어왔지만 최근 잇따른 살인 일정과 먼 원정에 따른 피로도는 분명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5관왕으로 세계 축구 중심에 우뚝선 바르셀로나의 계속되는 파죽지세 행보에 많은 이들이 기대 속에 지켜보고 있다.

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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