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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땅!” 50대 남성, 일본 영사관에 오물 투척


입력 2016.02.23 16:53 수정 2016.02.23 16:54        스팟뉴스팀

새끼손가락 절단 등,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에 과격 항의 전력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반발해 50대 남성이 일본영사관에 오물과 함께 던진 전단. ⓒ연합뉴스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반발해 일본영사관에 오물을 투척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낮 12시 30분 즈음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에서 최 씨(53)가 날계란을 섞은 500ml 생수병 2개와 '응답하라 아베 총리'라는 제목의 전단을 영사관 내부로 던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곧장 영사관 후문으로 가 "일본 아베 총리는 다케시마의 날을 철폐하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영사관 후문 출입문을 걷어차기도 했다. 경찰에 붙잡힌 최 씨는 조사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치인이 참석했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가 쓴 전단에는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 정부 차관급이 참석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떠들어대는 모습이 가슴아프다" "나라를 위한 애국에는 너와 내가 있을 수 없다" "일본은 앞으로 역사 부정과 악행을 더 세게 일삼을 것이다", "일본은 대한민국에 즉각 사죄·보상하며 두고두고 참회의 눈물을 보여야 한다" 등 일본에 대한 강한 적개심이 담겨있었다.

울산의 한 독도 관련 단체 회원인 최 씨는 2011년에 잘린 새끼손가락을 일본대사관에 보내 외국사절 공갈 협박죄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적 있으며, 2014년에도 종로구 일본대사관 근처에서 남은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자르고 아베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등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다소 과격한 항의를 펼친 바 있다.

한편 최 씨가 던진 생수병으로 별다른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찰은 재물손괴미수 혐의로 최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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