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가 침묵한 아스날이 완패한 반면, 아구에로가 골을 넣은 맨시티는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 게티이미지
에이스 한 방에 희비가 엇갈렸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득점포를 가동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8일(한국시각)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디나코 키예프를 3-1로 꺾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아스날은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가 침묵하 가운데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0-2 완패하며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최근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4위까지 밀려났다. 반면 아스날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터 시티를 잡으며 승점차를 2로 좁혔다. 레스터시티가 지고 아스날이 이기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수치다.
그러나 유럽 대항전에서 양 팀의 희비는 극명히 엇갈렸다.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자존심을 지켜내며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앞두고 있는 반면 아스날은 바르셀로나전 완패로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기적을 바라기에는 바르셀로나가 강해도 너무 강하다. 벵거 감독 역시 "바르셀로나의 8강 진출이 98%"라고 체념한 듯한 발언을 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에이스 활약 여부였다. 키예프 원정길에 오른 맨시티는 전반 초반 0-0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 15분 아구에로가 투레의 헤딩 패스를 받은 후 가슴 트래핑에 이은 논스톱 슈팅으로 이른 시간 상대 골문을 갈랐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맨시티는 이후 주도권을 가져갔고, 추가 득점과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키예프전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전반 이른 시간 터진 에이스의 한 방이 팀 승리로 연결된 셈이다.
아스날은 그렇지 못했다. 에이스 산체스의 침묵이 아쉬웠다. 친정팀 바르셀로나전을 앞둔 산체스는 경기 전부터 의기양양했다. 스포트라이트 역시 산체스를 향해 있었다. MSN 트리오 때문에 아스날로 둥지를 옮겼던 산체스가 친정팀을 향해 칼날을 겨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산체스의 활약은 아쉬움만 더했다. 전방에서의 위협적인 움직임은 돋보였지만 그게 전부였다. 가장 중요한 득점포 가동에 실패했다. 산체스의 빠른 역습은 위협적이었지만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는 돋보이지 않았다.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바르셀로나전에 나선 아스날에 필요한 것은 한 방이었다. 공격의 매듭을 짓지 못한 탓에 아스날은 침묵했고, '에이스' 산체스가 무득점에 그친 사이 바르셀로나 에이스 메시는 두 골을 뽑아내며 자축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