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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비자나무 도난 사건 발생, 경찰 조사 착수


입력 2016.03.01 15:46 수정 2016.03.01 15:47        스팟뉴스팀

베인 비자나무 밑둥 상태로 미뤄 수개월 전 도난 추정

전남 화순 개천사 주변에서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전남 화순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 29분경 전남 화순군 춘양면 개천사 인근 비자나무숲에서 비자나무 3그루가 밑둥이 잘린 채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밑둥의 상태를 볼 때, 사찰 대웅전으로부터 위쪽으로 수십m 떨어진 숲에서 둘레 2m 안팎의 나무를 누군가 수개월 전에 베어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순 개천산 비자나무숲은 11만 8000㎡ 면적에 수령 300년 이상의 비자나무 300여주가 자생하고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말기 개천사가 창건된 후 주변에 심은 비자나무가 점차 확산하면서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숲은 지난 1982년 전라남도기념물 제65호로 지정됐다가 2007년 천연기념물 제483호로 변경됐다.

예부터 비자나무의 열매는 구충제와 변비치료제 등 약제로 쓰이거나, 기름을 짜 식용유로 사용했다. 또 목재는 결이 곱고 재질과 탄성이 좋아 고가의 가구재나 바둑판 등에 사용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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