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일대 돈가스 집만 골라 턴 30대 구속
경찰 관계자 "추가 범행 가능성 있다고 보고 여죄 수사 중"
심야 시간대에 문단속이 허술한 남산 일대 식당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 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일 올해 초 서울 남산 순환도로 주변에 있는 돈가스 전문점 3곳에 침입해 현금 등 115만원어치를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함모 씨(39)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함 씨는 1월 28일부터 지난달 22일 새벽까지 허술하게 잠긴 음식점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금고를 통째로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함 씨는 계산대 아래에 금고와 연결된 전선을 뜯어내고 금고를 훔친 뒤 범행 장소 주변에서 부수고 그 안에 들어 있던 현금을 챙겼다.
그는 새벽 시간 대에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범행 및 도주가 쉽고 출입문이 유리로 설치돼 있어 잠금장치가 허술한 남산 순환도로 인근 음식점을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직업이 없는 함 씨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추가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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