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에 꽂힌 볼티모어 단장 “김현수 영입 결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3.02 09:06  수정 2016.03.02 09:06

듀켓 단장,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서 강정호 언급

“한국 선수들,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 거둬”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 ⓒ 게티이미지

만약 지난 시즌 강정호의 활약이 없었다면 김현수가 올해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을까.

볼티모어 댄 듀켓 단장이 강정호(29·피츠버그)의 활약에 김현수(28·볼티모어)를 영입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듀켓 단장은 2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외야 보강을 위해 현역 메이저리거가 아닌 김현수를 영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 강정호를 보고 김현수를 영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한국 투수들만 계약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며 “하지만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 타자들이 적응에 문제없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부상 전까지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듀켓 단장은 강정호 외에도 한국 타자들의 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강정호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며 “그래서 우리가 김현수를 데려오고,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MLB네트워크는 올 시즌 김현수가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3루수 매니 마차도가 2번 타자로 나서고 3번 타자는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 4번 타자는 중견수 애덤 존스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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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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