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 여성이 건물 앞 돌아다니다 가방만 놓고 사라져”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벌어진 ‘폭발물 가방’ 사건이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3일 오후 12시 48분쯤 경찰은 상암동의 한 방송사 건물 앞에 놓인 검은색 여행용 캐리어 가방이 폭발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경찰은 두 시간째 놓여있던 가방에 폭발물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일대에 폴리스라인을 쳐 통행을 차단했고 해당 건물 1층에 있던 시민들도 대피시켰다.
투입된 폭발물처리반은 가방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안에는 여성용 생활용품만이 가득한 것으로 확인됐고, 결국 경찰은 일반 시민이 실수로 놓고 간 가방이었다고 판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한 여성이 건물 앞을 돌아다니다가 가방만 놓고 사라져 이를 수상히 여긴 방송사 경비원이 신고했다"며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