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필리버스터 참가한 의원들에게 준 선물은...
4일 친전 "테러방지법 본질 널리 알려주신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일 필리버스터에 참여했던 의원 모두에게 친전(편지)과 함께 건강보조식품을 전달한다. 이춘석 더민주 의원과 무제한 토론에 참여했던 의원 39명이 선물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대표의 지시로 현재 비서실에서 필리버스터로 고생한 의원들에게 건강보조식품인 '황진단액'을 전달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친전에서 "필리버스터를 통해 국민들에게 '테러방지법'의 반인권적이고 반민주적인 본질을 널리 알려주신 의원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라며 "감동적인 필리버스터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 단계 도약했다.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버스터는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회에서 시작한 싸움, 국민들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며 "소수 야당의 한계 때문에 막지 못한 테러방지법은 4.13 총선 승리를 통해 개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자유를 절대적으로, 무조건적으로 누릴 수 있어야 완벽하게 자유로운 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문장을 인용하며 "국민의 자유를 조금이라도 억압하는 법은 '악법'이다. 우리가 지금은 힘이 약해 테러방지법을 막지 못했지만, 자유를 확장하는 우리의 싸움을 계속될 것이다"며 "민주진영의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를 통해 '인권'과 '자유'가 살아 숨 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선거구 확정으로 전 지역을 대상으로 4일부터 이틀 동안 '지역구 국회의원' 추가 공모를 시작한다고도 밝혔다. 또한 현역 단수지역 총 44곳의 공천 면접 심사가 오늘 중으로 마무리돼, 오는 7일이면 공천 관련 심사가 모두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밀 심사' 결과에 따른 공천 탈락자, 전략 공천 지역, 경선 지역 등은 8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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