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49년만에 롯데제과 등기이사서 물러나
사실상 경영활동에서 물러나...호텔롯데 등기이사직서도 물러날 가능성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고령의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신동주·동빈의 경영권 분쟁을 막지 못하고 건강이상설까지 불거지며 사실상 경영활동에서 물러나게 된다.
롯데제과는 7일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민명기 롯데제과 건과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한다고 공시했다.
황 실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신 총괄회장의 퇴임은 형식적으로 임기만료(2016년3월21일까지)에 따른 것이지만 고령으로 더이상 이사직 수행이 어려운데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이용당할 수 있다는 그룹내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제과는 신 총괄회장이 1967년 세운 회사로 한국 롯데그룹의 모태기업이다. 그룹 지배구조에서도 롯데칠성,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식음료 계열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롯데가 롯데제과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방식으로 차남인 신 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호텔롯데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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