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이한구와 박종희의 같은 듯 다른 해명

문대현 기자

입력 2016.03.10 16:52  수정 2016.03.10 16:53

이한구 "내가 누굴 만나든 말할 수 없다"

박종희 "윤상현과 통화하지 않았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1곳의 경선지역 등 2차 공천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났다는 풍문에 휩싸인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위원장과 이른바 '윤상현 녹취 파문'과 관련 윤상현 의원과 통화를 했다는 '형님'으로 거론된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공관위원)은 10일 각각 해명을 내놨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 수석을 만났다는 설에 대해 "쓸 데 없는 이야기하지 말라. 내가 누구를 만나든 이야기 할 수가 없다"며 모호한 답변을 했다.

앞서 한 종편의 보도에 따르면 이 위원장과 현 수석은 '윤상현 녹취 파문' 보도가 나간 다음 날인 지난 9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극비회동을 했다. 당일 당사에서는 오전 10시께부터 공관위 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 위원장은 11시께가 다 돼 당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확인해 주면 다른거 가지고 또 (이야기를) 만들것 아니냐"며 "어제 10시 반(현 수석과 만났다는 시간)에 회의 했다"고 부인했다.

이어 "이 일을 제대로 하려면 나는 누구라도 만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며 "나는 누구를 만났다고 일체 얘기를 할 수 없다. 누구한테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8일 수도권 분구 지역 후보자 면접 심사 도중에도 잠깐 면접장을 벗어나 이동, 황진하 사무총장이 위원장 권한을 위임 받아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정보수집을 위해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회피했다.

이와 함께 박 부총장도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에 입을 열었다. 박 부총장은 오후 2시 51분께 당사 4층 기자실로 찾아와 "하도 전화가 많이 와서 기자분들께 설명을 드리려고 왔다"며 입을 열었다.

박 부총장은 "윤 의원과 통화는 하는데 2월 27일 통화한 기억은 없다. 통화했다는 내용도 기억이 안 나고 그런 통화를 한 적도 없다"며 "누구를 잘라라 하는 것들은 우리 공관위를 모독하는 것이다. 만약 통화한 내용이 그런 것이었다면 강력하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 했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박 부총장은 "나 박종희의 명예 뿐 아니라 공관위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해서 법적인 대응을 고민해야겠다. 그런 내용의 통화를 전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