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실종아동 신원영 군 수색에 '드론' 투입
경찰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접근 어려운 지점 계속 수색할 것”
계모로부터 버림받은 신원영 군(7)이 실종 된지 21일째를 맞은 가운데 경찰이 신 군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에 드론을 투입한다. 경기도에서 실종 아동 수색에 드론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광역 과학수사팀 드론 1대와 (사)한국드론산업협회 드론 3대가 수색작업에 투입된다. 경찰은 협회와 실종자 수색 협조를 위한 협약 체결을 앞두고 신 군 수색작전에 드론을 투입해줄 것을 미리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드론의 경우 인력이나 장비 투입이 어려운 지형에서의 활용도가 높아 신군 수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농로 및 배수로, 야산, 맨홀, 덤불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평택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부터 기동대 1개 중대 및 수중 수색팀 등 경찰병력 120여 명과 수색견 3마리를 동원해 일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신 군의 행방을 암시하는 물품 등은 전혀 찾지 못했다. 평택해경도 헬기 1대와 경비함정 8척, 민간해양구조선 2척 등 장비와 경력 100여명을 투입해 수색에 동참했지만 역시 마땅한 단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2월 20일 신군이 계모를 따라 어디론가 걷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인근 지역 CCTV를 추가로 분석하고 있으며, 신 군 수색작전을 공개수사로 전환해 신상을 언론에 공개하고 수색범위를 전국으로 확대시켰다.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계모는 신 군을 유기한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고, 신 군의 살해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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