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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7명 "인공지능, 미래 삶에 큰 변화"


입력 2016.03.13 14:41 수정 2016.03.13 14:42        스팟뉴스팀

서울연구원, 30년후 미래 삶에 관한 보고서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미래 삶의 모습을 바꿀 사회현상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서울연구원이 공개한 '2045 서울미래보고서 시민참여형 미래서울 만들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1200명·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복수응답) 결과, 응답자 70.5%가 '인지기술의 발달과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따른 물 부족 현상'이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답한 7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최근 이세돌 9단에 3연승을 구글의 알파고(AlphaGo)와 같은 인공지능들이 2045년 우리 삶을 바꾸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는 61.9%로 미래 서울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하는 등 인공지능과 로봇이 서울시민의 삶을 바꿀 유력한 요인으로 꼽혔다.

인공지능과 로봇 이외에도 서울 시민들은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국제 이동과 다원화'(69.8%), '발전과 고용 없는 성장사회(69.1%) 등이 선정됐다. 이어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새로운 자급자족'(48.4%)과 '안전이 도전받는 세계 대도시'(58.5%) 현상은 비교적 덜 영향을 줄 미래 사회의 모습으로 인식됐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30년 후 미래모습에 대해서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고 자동차가 자동으로 움직일 것'에 관한 동의율이 80.4%로 가장 높았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도와줄 것'이 72.3%로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더 잘살게 될 것'이 61.1%로 뒤를 이었다. '빈부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문항에는 81.3%가 부정적 답변을 했다. 이어 '불치병이 사라질 것'에는 78.8%, '30년 후에는 자연환경이 더 좋아질 것'은 73.4%가 동의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서울시 미래 방향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식문화와 첨단 기술의 글로벌 사회'에 동의율 66.1%를 보였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에 관해서는 비교적 낮은 58.3%의 동의율을 보였다.

서울시가 미래사회를 잘 대비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조사한 결과 영역별 역량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70% 이상에 달했고 '노후화된 도시를 관리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74.6%), '지식과 기술발전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을 마련하는 것'(72.8%),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공동체 역할을 발전시키는 것'(71.4%) 등에서 역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연구원은 성인 대상과 별개로 청소년 500명을 상대로 미래세대의 미래전망에 관해서도 조사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30년 후인 2045년쯤 서울의 미래에 대해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36.8%)과 비관적(37.0%)이라는 전망을 비슷한 정도로 갖고 있었다. 낙관적(26.2%)이라는 전망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진행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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