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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가맹점주, 15일 불공정 규탄 집회..."치즈가격 폭리"


입력 2016.03.14 00:08 수정 2016.03.14 00:10        김영진 기자

정우현 회장 동생과 특수업체 등을 거래단계 추가...POS계약도 일방적으로 체결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오는 15일 서울 효령로 MPK그룹(미스터피자) 본사 앞에서 치즈가격 폭리 및 상생협약 파기규탄을 집회를 가진다고 13일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가맹본사인 MPK그룹은 특수관계인을 통해 치즈가격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따르면 MPK그룹은 피자의 주요재료인 치즈 공급 시 유가공업체와 직접 거래하면 10kg당 7만원대에 공급받을 수 있는데 소유주인 회장(정우현 회장)의 동생과 특수업체 등을 거래단계에 추가해 실제 가맹점에 9만4000원(10kg)에 공급하는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이는 결국 특수관계인(업체)을 통해 가맹본사가 차액만큼의 이득을 취해 가맹점주의 고혈을 빨아먹는 것으로서 가맹점주 수익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부당한 거래단계 추가의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체결한 상생협약 역시 파기됐다고 협의회는 주장했다.

실례로 가맹본사(MPK그룹)은 'POS 계약 시 공개입찰로 진행하고, 본사와 협의회의 공동명의로 입찰공고를 하며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종결정한다'는 상생협약상의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지난 2월 협의회에 한마디 협의도 없이 공개입찰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일반적인 계약조건에 현저하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POS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따른 모든 비용을 가맹점주가 부담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방적으로 가맹점주들에게 불리한 계약조건으로 POS계약을 체결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가맹점주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밝히고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규탄집회와 함께 가맹점주 삭발식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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