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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5월 초연…마이클리·김동완 캐스팅


입력 2016.03.17 07:53 수정 2016.03.17 14:36        이한철 기자
배우 마이클리(왼쪽)와 김동완이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 캐스팅됐다. ⓒ (주)SMG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가 17일 김동완, 마이클리, 최재림 등 호화 캐스팅을 공개했다.

'에드거 앨런 포'는 미국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19세기 시인이자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뮤지컬이다.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따라가며 그가 남긴 소설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몰락' 등 괴기스런 작품을 재조명한다.

일찍이 부모에게 버림받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암흑과 같은 삶을 살았던 최초의 천재 추리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 역에는 마이클 리가 출연한다. 지난해 뮤지컬 '엘리전스'를 통해 성공적인 브로드웨이 복귀 무대를 선보인 그가 오랜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것.

마이클리는 그동안 국내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미스 사이공'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사랑받은 바 있어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마이클리 외에도 뮤지컬 '헤드윅' '벽을 뚫는 남자' 등을 통해 10년차 베테랑 가수의 내공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화의 김동완이 에드거 앨런 포 역으로 2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또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넥스트 투 노멀' '렌트' 등에서 풍부한 성량과 파워풀한 에너지로 무대를 압도한 최재림이 같은 역에 트리플 캐스팅돼 '에드거 앨런 포' 한국 초연의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

폭넓은 음역대와 고음의 한계를 뛰어 넘는 넘버를 소화해야 하는 에드거 앨런 포 역은 뮤지컬 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역할로 손꼽힌다.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제작사에 출연을 타진하는 등 경쟁률이 심했다는 게 공연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에드거 앨런 포'는 불멸의 작곡가 에릭 울프슨의 유작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 '댄싱 섀도우'의 작곡가로 국내에서도 익숙한 알린 에릭 울프슨은 에드거 앨런 포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극본과 음악을 완성했으며 2003년 런던 쇼케이스, 2009년 독일 초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선율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 하는 에릭 울프슨의 음악과 에드거 앨런 포의 미스터리한 삶이 기대되는 '에드거 앨런 포' 한국 초연은 뮤지컬 '셜록 홈즈' '쿠거'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연출가 노우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김성수 음악감독이 진두지휘한다. 오는 5월 25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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