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수난시대’ 맨유·아스날, 줄줄이 무관 위기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6.03.20 16:57  수정 2016.03.20 17:05

‘챔스 탈락’ 아스날, 리그 우승 가능성 희박

첼시는 올 시즌 무관 확정, 맨유는 유로파리그 탈락

부진을 겪고 있는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에게 올 시즌은 수난의 역사로 기억될 확률이 높아졌다. ⓒ 데일리안 DB

맨유, 첼시, 아스날 등 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강호들에게 올 시즌은 수난의 역사로 기억될 전망이다.

시즌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20일(한국시각) 현재 EPL 강호들의 성적은 초라하다. 리그에서 아스날이 그나마 3위에 올라있고, 맨유가 6위, 첼시는 10위에 그치고 있다. 맨유와 첼시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커녕 유로파리그 티켓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가장 먼저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된 팀은 첼시다. 지난 시즌 리그와 캐피털원컵 2관왕에 빛나던 첼시는 성적부진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데 이어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도 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모조리 탈락했다.

맨유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연이어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맨유는 현재 남은 리그 경기에서 4위권 이내 진입을 노려야한다. 마지막 희망인 FA컵에서는 8강에 진출, 그나마 우승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아스날은 리그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유일한 팀이다. 하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현재 선두 레스터 시티에 무려 승점 11이나 뒤지고 있어 추격이 쉽지 않다.

이미 FA컵 3연패에 실패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려 6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아스날은 2003-04시즌 무패우승 이후 리그 우승컵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아스날의 역전 우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사정이 가장 나은 팀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정도다. 맨시티는 이미 올해 캐피털 원컵에서 리버풀을 꺾고 우승트로피 한 개를 확보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구단 사상 최초로 8강에 올라 파리 생제르망과 승부를 겨루게 됐다.

하지만 맨시티도 마냥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FA컵에서는 승부 포기 논란을 일으키며 일찌감치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4위로 우승권에서 한 발 밀려난 상태다. 5위 웨스트햄과 승점 차이도 2에 지나지 않아 자칫하다간 다음 시즌 UCL 티켓을 놓칠 수도 있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 지휘봉을 내려놓는 페예그리니 감독이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 리그보다 UCL에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를 지켜보는 맨시티 팬들로서는 조마조마하다. 맨시티는 이번주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가 4위 수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리버풀 역시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하며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맨유를 꺾은 리버풀은 8강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친정팀이기도 한 도르트문트와 만나게 됐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리그에서 8위에 머물고 있는 리버풀로서는 유로파리그 우승이 더 현실적인 목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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